2024년 11월 01일 by admin 0 Comments

아이노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함께 차세대 정밀의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 체결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이하 시선바이오)는 아이노클과 차세대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밀의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일 대전 시선바이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시선바이오의 박희경 대표와 김도원 이사, 아이노클의 정현우·최성균 대표가 각각 참석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멀티오믹스 기반의 정밀의료시스템 개발 및 구축하는데에 힘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의 공유, 협력 네트워크의 공동 활용, 공동사업화 등도 추진한다.

아이노클의 저비용‧고효율 단일세포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장치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시선바이오의 표적 선택 소재 기술을 접목해 정밀의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단일세포 기술은 개별 세포 수준에서 다양한 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질환 연계 세포의 복잡성과 이질성, 세포 간 상호작용 등을 깊이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암 연구, 발생 생물학, 면역학, 분자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밀 의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선바이오는 유전자 및 후성 유전자 변이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특히 최근 암 관련 후성 유전체 분석 패널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단일세포 멀티오믹스 분석 전문기업 아이노클은 지난 2020년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 연구소 출신의 정현우 대표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출신 최성균 대표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폐암 등 여러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연구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을 통해 단일세포 분석 저변 확대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표적 선택 소재로서 시선바이오의 기술력이 인정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 kioo@zdnet.co.kr

2024년 10월 29일 by admin 0 Comments

아이노클 정현우 대표, 단일세포 분석 기반 혈관 질환에 대한 혁신적 접근을 주제로 ‘2024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컨퍼런스’ 연사로 초청.

생명연, 2024 KRIBB 콘퍼런스 개최
혈관질환 발생 및 새로운 치료법 논의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지난 2일 대전 본원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와 함께 ‘2024 KRIBB 콘퍼런스’를 했다고 3일 밝혔다.

‘혈관 질환에 대한 혁신적 접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과 독일 연구자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혈관 표적 발굴 및 치료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혈관질환은 동맥과 정맥, 림프관을 포함한 신체의 순환계 혈관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2021년 기준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612건으로 2011년에 비해 54.5%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뇌졸중도 9.5% 늘어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라 혈관질환 위협도 늘고 있다. 혈관질환은 만성적이며 병리기전도 복잡해 기존 단일 표적 치료제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혈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상당수 약물이 특정 질병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작용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효과도 단기적이어서 장기간 지속해서 복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정현우 막스플랑크연구소 종신연구원, 마라 피툴레스쿠 박사, 로드리고 디에게즈-후르타고 박사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혈관 내피세포와 주변 세포 간 상호작용이 혈관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서원희 중앙대 교수, 김재호 부산대 교수, 이남경 생명연 박사가 유전자·세포·항체 기반의 혁신적인 치료 접근법을 혈관질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우리나라 내년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국제협력의 기회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양국 연구자들이 협력해 글로벌 과학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024년 07월 29일 by admin 0 Comments

아이노클 정현우 대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한 배아 휴면 과정 원리 규명’을 주제로 교신저자 논문 게재, ‘한빛사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한 여성이 난민 신분으로 제3국에 정착한지 무려 16개월 만에 출산을 하였는데, 놀랍게도 내전 중에 이미 사별한 남편의 아이였습니다. 이런 일이 정말로 가능할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 여성과 태아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실 사람 외의 다른 포유류에서는 비슷한 현상들이 꽤 빈번히 관찰됩니다. 생쥐가 출산 직후에 짝짓기를 하는 경우, 새끼들이 젖을 먹는 기간만큼 그 다음 임신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곰은 봄에 짝짓기를 하고 겨울잠을 자는 동안 새끼를 낳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넘는 임신 기간에도 불구하고,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는 불과 수백 그램 밖에 되지 않는 미성숙 상태입니다. 유럽 노루는 여름철(~8월)에 번식을 위한 짝짓기를 하고 이듬해 봄(5~6월)에 새끼를 낳습니다. 그런데 1월까지도 자궁 내에는 착상된 배아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들 모두 배아 휴면(Embryonic Diapause)이라고 하는 신비한 발생 메커니즘에 의한 현상입니다. 배아 휴면은 배반포 단계에서 배아가 발생을 정지하고 자궁 내에 부유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기간 동안 세포 분열은 최소화되고 신진대사는 크게 감소하며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배아 휴면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짝짓기 시기나 임신 기간에 관계없이 번식과 발달에 가장 유리한 환경 조건에서 출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시기를 제어하는 것입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불리한 조건들, 이를테면 계절에 따른 일조량, 온도, 강우량, 영양상태 등의 변화를 종의 이동이나 동물의 수명 주기에서 배아 휴면 단계의 개입을 통해 회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곰, 오소리, 개미핥기, 쥐, 유대류에 이르기까지 무려 130종 이상의 포유류에서 이러한 배아 휴면이 관찰되었고, 아직 실험이나 연구를 통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연에서는 자발적인 배아 휴면을 겪지 않는 종에서도 가역적인 배아의 발달 정지를 실험적으로 유도함으로써 훨씬 더 광범위한 종에 걸쳐 배아 휴면 능력이 잠재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입증되었고, 이것은 이 현상의 진화적 중요성에 대한 증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앞서 예를 든 곰의 경우, 짝짓기 이후 출산까지의 임신기간은 6개월 이상이지만 어미 곰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적정 수준의 체중과 지방량을 확보하여 겨울잠 준비를 마친 이후에 비로소 수정란의 착상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실제 곰 배아의 발생 기간은 2개월 남짓으로, 심지어 자이언트판다의 경우는 겨울잠을 자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착상 후 발생 기간이 30일에 불과합니다. 그 결과 어미 체중의 수백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미성숙 새끼가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배반포 단계의 배아가 수일에서 수개월, 길게는 1년까지도 이르는 이 휴면 기간 동안 어떻게 생존하고 유지될 수 있는지, 그리고 휴면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착상과 배아 발생이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신호와 메커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신비한 현상을 분자적 수준에서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배아 휴면의 진입, 유지, 종료 시점의 생쥐 배반포 전사체 발현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분석하였고, 정상적인 착상 전 후의 배아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배아 휴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호 전달 체계의 역동적인 변화와 기존에 알려져 있지 않던 배아 휴면에 특이적인 유전자 발현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특히 Integrin과 Yap 신호 전달이 배아 휴면의 발달 능력을 보존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규명함으로써 배아 휴면 과정에서 세포의 생존과 대사 조절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Insight must precede application.” (지식이 반드시 응용을 앞서야 한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막스 플랑크의 명언을 기치로 설립된 독일의 막스 플랑크 협회(Max-Planck Gesellschaft)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 기관입니다. 전신이었던 카이저 빌헬름 협회(Kaiser-Wilhelm-Gesellschaft) 시기를 포함해서 지난 113년 동안 무려 4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며 (단일 기관 세계 1위), 매년 우리나라 전체 기초연구사업비의 2배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고, 15,0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출판하는 그야말로 넘사벽 연구 기관입니다.

기초과학 연구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각각의 독자적인 연구 주제와 분야를 가진 85개의 연구소들이 독일 전역에 흩어져 있으며, 자연과학 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등을 다루는 연구소들도 포함해 약 24,000여명의 연구자와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번씩 한국을 방문할 때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일한다고 말씀드리면 “혹시 누구누구 박사님 아세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제가 아무리 핵인싸 아닌 퀀텀인싸라고 하더라도 24,000명의 동료들을 다 알 수는 없고, 아마 85개 연구소 중에 다른 지역, 다른 연구소에 계시는 분일 거라고 말씀 드리곤 합니다. 그 중 독일 뮌스터(Muenster)시에 있는 막스 플랑크 분자 생의학 연구소(Max-Planck Institute for Molecular Biomedicine)는 약 30개 나라 150여명의 과학자들이 모인 인터내셔널 팀으로, 현재 3개의 학과(department)와 5개의 연구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줄기 세포 및 혈관의 생성과 기능에 관련된 기초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이번 논문은 개인적으로 저의 3번째 (공동) 교신저자 논문입니다. 다시 말해, 제가 하고 싶어서 한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저희 연구소를 방문해 주신 한국 연구자분들께 이번 논문의 연구 내용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제 발표를 들으시고 난 후 첫 반응이 “정말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그런데 특히 요즘 한국에서는 절대로 연구비 못 딸 주제네요… 게다가 값비싼 싱글셀 분석이라니…” 였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웃고 넘겼지만 지나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하는 다소 씁쓸한 경험이었습니다.

기초과학 연구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뒤집어 말해 돈이 되지 않는 연구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발생이나 발병 과정에 대한 기초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지금 제가 하는 연구들이 인류 복지와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면 좋겠지만 솔직히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고, 지금은 그저 제가 좋아서, 학문적 호기심을 따라,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것 투성이인 여러 현상과 질환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하는 덕질에 가까운 연구 주제들입니다. 이렇게 저의 개인적인 덕질에 필요한 모든 공간과 자금과 인력과 설비와 시약과 응원과 조언을 제공해 준 막스 플랑크 분자 생의학 연구소와 동료 선후배 연구자분들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지치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꾸준히 덕질할 수 있도록 충분한 월급과 휴가 일수도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어차피 덕질할 거 더 열심히 덕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묵묵히 우주와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탐구하며 인간 지성의 지평을 넓히느라 돈도 안되는 기초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모든 동료 덕후님들, 화이팅입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최근에 해외에서의 연구자 커리어 개발과 관련한 조언을 주제로 세미나 요청을 받았습니다. 아직 창창한 젊은 후배님들에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조언이랍시고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고, 자칫 꼰대나 latte is horse가 될까 봐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혹시라도 후배님들이 지금 궁금해 하거나 고민 중인 주제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냥 솔직하고 담백하게 저의 지난 경험들을 이야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제가 특별히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있었는데,

1)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심각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저에게도 처음 해외로 포닥을 나갈 때 미국이 아닌 유럽으로 가는 것이 맞는가부터 시작해서, 그 이후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을 때 항상 응원해주고 조언을 해주었던 훌륭한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구본경 IBS 단장님, 권민철 박사님, 김영웅 박사님, 김기표 교수님, 양지훈 박사님, 이윤수 박사님, 윤주용 박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특별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고, 여러분이 요청할 때 기꺼이 시간과 노력과 필요하다면 어깨까지 내어 줄 수 있는 선후배 친구 동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이길 바랍니다.

2) 유명한 독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알고 있으며 그 역할이 중요한 것이라면, 삶의 계획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 그 사람은 용기를 얻고, 스스로 자극하고 고무시키며,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나,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매순간 끊임없이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현실의 상황이 여러분의 생각만큼, 혹은 생각했던 것 보다도 더 힘들고 잔인할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이 가는 길의 방향 만큼은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3) 우리 앞에는 수없이 다양한 미래가 펼쳐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각자의 미래를 그려보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준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여러분 스스로 그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인생 선배들이 이미 인용했던 것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은 네번째, 다섯번째 (공동) 교신저자 논문을 동시에 마무리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단독으로 수행하는 연구가 거의 없는데, 애초에 연구는 혼자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니까 세상에 얼마나 많은 훌륭한 전문가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들 모두가 저의 잠재적인 동료라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기초연구 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 연구에도 매진해 보려고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평소에 그 마음을 잘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 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문자 그대로 동고동락하며 쉽게 끊어지지 않는 세 겹 줄처럼 서로 의지하고 있는 한국인 동료 연구자, 박홍렬 박사님, 고봉인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분 모두 곧 있을 좋은 소식들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응원하며, 미리 축하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준멤버처럼 늘 환대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KIST 유럽연구소 김수현 소장님, 김용준 단장님, 류창선 박사님, 전인동 박사님, 김영삼 박사님, 서정호 실장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해외 설립 정부출연연구소로서 한-EU 연구 협력의 핵심 거점 역할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독일 내 한인 기업가, 연구자, 학생들의 교류와 한국의 과학기술 및 산업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발적인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는 존경하는 배동운 회장님 이하 모든 재독과협 임원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자랑스러운 스승이자 선배이자 멘토이신 국보급 과학자, IBS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어리고 미숙했던 시절부터 항상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제가 연구를 계속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정석 교수님께도 늘 감사드립니다. 사실 지금도 교수님께서 저를 왜 그렇게 예뻐라 해 주시는지 잘 모르겠지만(제 이름이 아드님 이름과 같아서 라는 게 진짜 이유가 되나요?) 암튼 제가 늘 받기만 해서 언젠가는 꼭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누가 강제로 시킨 것도 아닌데 정밀 의료 실현이라는 장대한 목표를 가지고 오늘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소중한 아이노클(주) 동료 여러분, 최성균 대표님, 김호진 박사님, 구희선 연구원님, 윤다영 연구원님, 그리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병원 김용수 교수님께도 온 마음 다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수고와 노력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 환자들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희망과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늘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여전히 서로를 향해 끈끈한 일상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포고 단톡방 멤버들(자, 힐, 쭈, 작, 루, 엘, 곤, 역, 운, 레)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항상 곁에서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세 딸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07월 03일 by admin 0 Comments

아이노클 정현우 대표, ‘2024 UST 글로벌 멘토링 콘퍼런스’ 연사로 참여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가연구소 대학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1일 ‘2024 UST 글로벌 멘토링 콘퍼런스’를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연다고 밝혔다.

2021년 시작된 UST 글로벌 멘토링 콘퍼런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30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스쿨의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활용, 분야별 최고 연구자를 강연자로 섭외해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 아마존 등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대학·기업에서 98명의 전문가가 연사·멘토로 참여한다.

네덜란드 사이미어스(Symeres) 사의 신약 개발 부사장 루크 판 헤이프트 박사, 독일 막스 플랑크 분자 생의학 연구소 연구실장 정현우 박사, 영국 브리스톨대학 전자화학 연구 그룹 데이비드 퍼민 교수가 ‘글로벌 경력개발 조언: 개인적인 노력, 성공 그리고 실패’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올해부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구성원까지 참석 대상을 확대했다. 오프닝 세션은 사전 신청을 완료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UST 학생은 특별강연이 끝난 뒤 희망하는 멘토에게 멘토링을 요청할 수 있으며, 매칭되면 약 두 주 동안 줌, 이메일, 모바일 메신저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jyoung@yna.co.kr

2024년 04월 16일 by admin 0 Comments

아이노클 정현우 대표, ‘단일세포 멀티오믹스 분석을 통한 비소세포성폐암의 EGFR 변이 의존성 종양 면역 미세환경 연구’ 주제로 글로벌 BD 주최 Webinar 진행

비소세포성폐암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전세계적으로 발병률 사망률이 가장 흔한 폐암의 85% 차지한다. NSCLC 환자의 치료를 위한 면역요법 적용 , 환자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EGFR)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 타입에 의해 치료 효과가 크게 의존되나 이에 대한 분자적 기작은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이다.

아이노클은 NSCLC 질병 진행과 치료반응을 주도하는 다양한 세포 구성과 면역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하고자 정상 폐조직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종양을 대상으로 대규모 단일세포 멀티오믹스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를 통해 비림프성 조직 3 림프구조 (Tertiary lymphoid structures, TLS) NSCLC에서 항종양 면역을 촉진하고 면역요법 반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NSCLC 질병 예후 신규 치료 대상 식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Webinar link

Information

2023년 10월 23일 by admin 0 Comments

레드진, 아이노클과 임상용 인공적혈구 개발 위한 MOU 체결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연구 및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레드진(대표 박갑주)이 최근 단일세포 멀티 오믹스 분석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진단·치료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아이노클(대표 정현우·최성균)과 ‘임상용 인공적혈구 개발 및 혈액 기반 질병 진단·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유시설 및 연구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 등을 활용, 공동 연구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레드진에 따르면 인공혈액 분야는 정부에서 2030년까지 수혈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집중 투자하기로 하는 등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박갑주 레드진 대표는 “아이노클은 탁월한 단일세포 멀티 오믹스(Single-cell multi-omics)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곳”이라며 “수혈용 인공혈액 개발에 있어 해결해야 할 장애물 중 하나인 적혈구 탈핵과 관련된 적혈구 전구세포의 분화 과정 메커니즘을 보다 정확하고 면밀히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반려동물 맞춤형 혈액과 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레드진은 만능 공혈용 인공적혈구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혈액 관련 질환 연구 및 재생의료 치료 기술을 통해 인류 건강과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미국 와이어스·화이자(Wyeth·Pfizer), 유한양행,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에서 신약 및 사업 개발을 주도한 박갑주 박사(미국 브라운대학교)가 창업했다.

아이노클은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개발 중인 곳이다. 포스텍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 연구소에 재직 중인 정현우 대표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박사 과정 중인 최성균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2023년 09월 01일 by admin 0 Comments

아이노클 정현우 대표, ‘제 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초청.

아이노클 정현우 대표, 세계 각국의 한국과학기술인들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및 성과 공유.

세계 한인 과학자 한 자리에···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 4일 개최 - ZDNET

  •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들이 모여 미래 과학기술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4-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 각국의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과기계와 교류하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의과대학과 전자공학과 이진형 교수를 비롯해, 중력파 연구와 그래핀 발견으로 노벨상을 받은 배리 배리시와 콘스틴틴 노보셀로프 등 300여 명의 해외 과학기술인과 2천 700여 명의 국내 과학기술인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재미 한인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약속한 것으로,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협력망을 강화하고 미래 혁신의 방향을 탐색하는 장이 되리란 기대다.

5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맨체스터대 교수가 ‘미래의 소재’에 대해, 6일 배리 배리쉬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가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 중력파’에 대해 강연한다. 7일엔 테트리스 회사 설립자 행크 로저스가 ‘화석연료 이후의 미래 청정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2030년 지속가능성의 전진: 최첨단 기술과 과학 혁신’이라는 주제로 5일 열리는 사이언스 토크콘서트에는 케이 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 등 해외 한인 석학들이 세계를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외 연구자가 전략기술 및 기초 분야의 최신 연구 및 동향 등을 안내하는 기술별 학술 분과를 운영할 예정이며, 국내외 기관 및 과학기술인들 간 글로벌 과학기술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국내외 한인 석학과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대화, 세계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 및 벤처캐피탈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포럼 등 차세대 인재들이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한인과학기술인들과 국내 연구자들 간 교류와 연구성과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 여성 최초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와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교수를 비롯해 노벨과학상 수상자인 배리 배리시 박사,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 등 해외 과학기술인 3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 과학기술인은 현재 70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는 총 나흘간 강연과 학술분과 운영, 과학 토크콘서트, 한인석학과의 대화 등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30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인과학기술자들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짚어 보며 시작한다.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도 진행된다.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와 배리 배리시 박사는 각각 ‘미래의 소재’와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 중력파’를 주제로 강연한다. 테트리스 회사 설립자로 알려진 행크 로저스는 ‘화석연료 이후 미래 청정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과학 토크콘서트에선 조광욱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와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교수,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중국 칭화대 교수,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IonQ공동창업자)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석학들이 미래사회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외에 연구 성과·동향 소개와 국내외 한인석학과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대화, 세계 한인스타트업 관계자와 벤처캐피털(VC)가 참여하는 스타트업 포럼 등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사전·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별 세부 일정 등은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대회’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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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dnet.co.kr/view/?no=20230702015146

2023년 06월 25일 by admin 0 Comments

아이노클 주도 COVID-19 환자 대상 단일세포 정밀 유전자 분석 논문, BRIC ‘한빛사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 및 등재

Corticosteroids reduce pathologic interferon responses by downregulating STAT1 in patients with high-risk COVID-19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하는 연구가 더 즐겁고 가치 있습니다!”
사실 이 연구는 시도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고 모험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이 한참이던 시기에 미국-독일-한국의 글로벌 컨소시엄이 구성되었는데,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한국의 작은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이 의기투합을 하였고,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충남대학교병원에 계신 의사 선생님들과 IBS, 카이스트, 고려대, 연세대에 계신 연구자분들의 긴밀한 협업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매우 짧은 기간 안에, 그것도 온라인을 통해서 (어쩌면 온라인이기에 가능했던 협력 연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루어졌고,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규모의 임상 혈액 샘플에 대한 단일세포 정밀 유전자 분석이 수행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서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면역 반응과 증상의 원인 규명 및 예측, 스테로이드 약물의 항염증 작용 기전 연구 결과가 이렇게 논문으로 출간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판데믹 기간 동안 여러가지 어려움과 아픔을 겪은 모든 분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소속된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 생의학 연구소(Max-Planck Institute for Molecular Biomedicine)는 약 30개 나라 150여명의 과학자들이 모인 international team으로, 현재 3개의 department와 5개의 연구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줄기 세포 및 혈관의 생성과 기능에 관련된 기초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Single Cell Multi-Omics Laboratory / Sequencing Core Facility의 lab head로 일하면서 막스플랑크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대학/기관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 생의학 연구소 (https://www.mpi-muenster.mpg.de/)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저명한 글로벌 의료 기업인 BD Biosciences 사와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플랫폼 개발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해오던 차에,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연구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연구를 한국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마음에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할 협력 기관을 섭외해야 했는데, 당시 재택근무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던 저에게는 여간 막막한 일이 아니었죠.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인 (주)아이노클 사가 주도적으로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는데, 신생 기업이라 당시에는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성과도 경험도 기술도 부족했지만 일단 용기를 내어 부딪혀 보기로 했습니다.
“같이 연구합시다.”
“(ㄴㄱ?) 싫은데요.”
“BD Biosciences가 지원하는 연구 과제입니다.”
“그럼 좋아요.”

“이거 한국에서 진짜로 하려는 데 지원해주세요.”
“누가할건데?”
“IBS, 카이스트, 고려대, 아산병원, …”
“합시다!”
a.k.a. 내 아들을 빌 게이츠 딸과 결혼 시키는 방법

개인적으로 저는 박사과정 기간에 면역학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게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고, 특히 바이러스 감염이나 스테로이드의 항염작용에 대한 지식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병원에서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처방, 임상 샘플 확보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죠. 물리적으로 저는 독일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실험이나 분석을 직접 수행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것들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knowing what I do not know) 각 분야와 영역의 전문가 선생님들로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며 동시에 Bioinformatician으로서의 제 역할에 충실하게 연구를 수행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논문에서 저자의 기여도나 기재 순서는 편의를 위한 형식에 불과하고, 모든 참여 기관과 연구자들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를 통해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보람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신의철 교수님, 김연숙 교수님, 김성한 교수님, 정석 교수님, 양지훈 박사님, 백경란 교수님, 고재훈 교수님, 이정석 교수님, 최성균 대표님, 오상택 박사님, 홍승희 교수님, Wieland Keilholz 박사님, Brian Lilhanand 박사님 그 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주제넘지만 최근에 다른 한빛사 논문 인터뷰(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tr_interview&id=275151&qinterview=Y) 에서 이미 몇가지 말씀드린 것이 있어 따로 더 드릴 말씀은 없고, 학생/연구자분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늘 새로운 연구기법을 가지고, 더 다양한 주제로, 보다 많은 훌륭한 연구자분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앞으로도 즐겁게 계속 연구를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 연구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지난 3년여간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로스트(Lost)라는 미국 드라마에 이런 명대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나방이 고치를 뚫고 나오는 장면을 보며, “자신과의 싸움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자연의 섭리다.”
시의적절한 표현인 것 같아, 특히 코로나 시기에 여러가지로 힘들 때 한번씩 되뇌곤 했습니다.
밝게 생각하고 밝게 행동하려 노력하지만 연구에서도 일상에서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라떼 한잔, 꽃 한 송이, Hype Boy, 혹은 다른 그 무엇이든 소확행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포고 멤버들(자, 힐, 쭈, 작, 루, 엘, 곤, 역, 운, 레)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한빛사  www.ibric.org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tr_interview&id=325591&qinterview=Y&ksr=1&FindText=%ED%95%9C%EB%B9%9B%EC%82%AC

2023년 06월 25일 by admin 0 Comments

Korea Univercity. Global Accelerate Silicon Valley Program event held.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고려대 글로벌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프로그램은 미국 현지 일정으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4박 5일간 실리콘밸리에서 고려대 링크사업단의 후원으로 운영됐다. 세계 최초 호환형 유연 수술로봇 플랫폼을 개발한 엔도로보틱스, 스마트 원두 로스팅기를 개발한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차세대 유전체 멀티오믹스 분석 시스템을 개발한 아이노클 등 고려대 교수 및 학생 창업 기업 10팀이 참여했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는 현지 투자자에게 고려대 창업기업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비롯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고려대는 2015년부터 대학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거점을 제공하고자 미국 실리콘밸리, LA, 중국 북경에 KU 글로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기업과 KU 글로벌 센터에 소속된 현지 성공한 기업인과 멘토링을 통해 성공 노하우 등 현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기적 육성 프로그램으로 기획됐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고려대 기반 스타트업에 장기적 글로벌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https://etnews.com/20230201000104

2023년 06월 25일 by admin 0 Comments

CES 2023 Heated Korea University ‘Tiger Startup’ Qsim+, einocle, BlueLabs

[IT동아 차주경 기자] 매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기술·기기 전시회, CES 2023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500여 곳도 정부 기관 혹은 대학교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이 행사에 참가, 기술과 상품을 세계에 알렸다.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기업이 받는 혁신상, 선진 기술 청사진을 그린 기업이 받는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안은 곳도 있다.

고려대학교 크림슨창업지원단이 지원 중인 스타트업 세 곳도 CES 2023에 참여했다. ▲각종 양자 실험을 돕는 양자 시뮬레이터를 선보인 ‘큐심플러스’ ▲단일 세포 유전체 멀티오믹스 기술을 가진 ‘아이노클’ ▲버리던 굴 껍데기를 가공해 수질 정화제를 만든 스타트업 ‘블루랩스’다. CES 2023에서 이들이 선보인 기술과 상품, 거둔 성과와 운영 계획을 들어본다.

큐심플러스 “CES 혁신상 수상 계기로 양자 시뮬레이터 세계에 전파”

큐심플러스는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12대 전략기술 가운데 하나 ‘양자 기술’을 통신 시스템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양자 통신은 이론적으로 도청을 완벽하게 방지한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실증이 이뤄진 덕분에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양자 기술로도 꼽힌다. 그럼에도 양자 통신 시스템을 만들려면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을 들여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야 한다.

큐심플러스는 각종 양자 실험을 대신 해 주는 양자 시뮬레이터 ‘큐심프로’를 선보였다. 범용 소프트웨어이므로 통신뿐만 아니라 양자 실험 전반에 대입, 시스템 개발과 검증에 쓴다. GUI(Graphic User Interface, 시각 환경) 기반이므로 다루기 쉽고, 교육용에서부터 전문가 시스템 개발용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큐심플러스는 양자 통신 구축과 운용 특화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국내외 전시회에서 받은 피드백으로 큐심프로를 고도화, CES 2023에 출품했다. 하지만, 내심 기술·기기와 가전 전시회로 알려진 CES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 반신반의했다. 그래서 CES 2023에서 양자 기술을 알리고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광석 대표의 생각과는 달리, CES 2023 참가자들은 양자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과 기업, 투자자까지도 큐심플러스의 양자 시뮬레이터를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큐심플러스는 국내외 대형 투자사로의 IR(기업 공개)을 성공리에 마쳤다. 나아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투자사와 해외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자연스레 해외 기업과의 네트워킹과 협업의 기회도 찾아왔다. 큐심플러스는 2월 말 MWC에 참가해 독일 기업과 유럽 진출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어 첫 출전한 스타트업임에도 CES 2023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노광석 대표는 각종 기술·기기를 망라하는 초대형 종합 전시회 CES 2023에서 수많은 기업과 관계자를 만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세계에 이름을 알릴 가장 좋은 행사라고도 덧붙이며 혁신상 수상도 적극 노리라고 조언했다.

큐심플러스는 CES 2023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첫 투자금을 유치한다. 지금까지는 투자금 유치를 고려하지 않았으나, 수많은 투자 제안을 받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양자 시뮬레이터 제품군을 다각화할 계획을 세웠다. 해외 진출 시기도 앞당긴다.

아이노클 “해외로 시각 넓혀 유전자 분석 기술의 신기원 연다”

최성균 대표가 이끄는 아이노클은 ‘단일세포 유전체 멀티오믹스 분석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질병, 특히 희귀 난치성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우리 몸 속 수십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의 특성과 다양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기술이 단일세포 유전체 멀티오믹스 분석이다. 지금까지는 ‘돋보기’로 보던 세포의 모습을 ‘정밀 현미경’으로, 더욱 자세하고 선명하게 보는 기술로 이해하면 쉽다.

아이노클은 세포 하나하나의 유전 정보를 확인하는 전처리 플랫폼(하드웨어)과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도구(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다. 우리나라 임상 환자에게 이 기술을 적용해서 정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 중이다. 이들을 통합해서 차세대 단일세포 분석 플랫폼인 ‘솔가람(SOLGARAM)’의 초기 모델도 만들었다. 환자의 세포를 정밀 분석,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하는 정밀 의료를 현실로 이끌 기술로 꼽힌다.

최성균 대표는 CES 2023을 솔가람의 데뷔 무대로 삼았다. 솔가람은 해외의 단일세포 분석 장비보다 성능이 좋다. 분석 시 세포 회수율이 1.2배~1.5배 높으면서 사용자가 모든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도록 돕는다.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사용자 편의는 물론 실험의 재현성을 보증한다. 염기서열 분석용 cDNA 합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일체형으로 설계돼 솔가람 하나만으로도 세포를 분석 가능하다. 자연스레 실험 비용도 기존의 1/10 수준으로 줄인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는 CES의 인기 주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의·과학 기업과 관계자, 투자사들이 아이노클의 솔가람을 눈여겨본 이유다. 최성균 대표는 이들에게 아이노클의 기술력과 솔가람을 알리는 한편, 헬스케어와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장비로의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단일세포 분석 기술과 장비는 대부분 미국 기업이 만들었다. 아이노클은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 차세대 단일세포 분석 기술을 출품,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노렸다. 해외 전문 투자기관과 로펌의 컨설팅을 받고, 바이오 마커와 치료 플랫폼 기업 등 중개 연구 파트너도 찾았다.

최성균 대표는 CES 2023에서 세계의 기술 유행을 체감했다며, 두각을 나타내려면 참가자의 이목을 집중할 기술을 선보이라고 조언했다. 각계 각층의 세계 인사들이 방문하는 만큼 참가자의 정보도 면밀히 파악하라고도 전했다.

아이노클은 CES 2023을 계기로 단일세포 유전체 멀티오믹스 분석 기술과 솔가람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올해 안에 솔가람을 양산, 공급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표준화된 단일세포 유전체 멀티오믹스 분석 소프트웨어 상용화를 시도한다. 이 성과를 CES 2024에 내보인다는 각오도 밝혔다.

블루랩스 “리사이클링의 정석, 굴 껍데기 수질정화제를 세계로”


블루랩스는 굴 껍데기를 가공해 친환경 수질정화제를 만든다. 정상호 블루랩스 대표는 굴의 주요 산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경상남도 통영의 굴 껍데기 문제를 해결하려 이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 제도가 미비해 지금까지는 그저 쌓아서 보관해야만 했던 굴 껍데기. 이를 재활용하면 굴 껍데기가 일으키는 환경 오염을 줄이고 도시의 미관을 좋게 다듬으면서 수질정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낳는다. 리사이클링(재활용)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정상호 대표는 굴 껍데기 수질정화제 기술을 CES 2023에 출품했다. 리사이클링의 긍정 효과, 효용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해외 소비자와 기업·기관의 평가를 받고 수요를 파악하는 것, 나아가 세계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것 등 영업 경험을 쌓는 목적도 세웠다.

그의 바람대로 CES 2023 참가자들은 블루랩스의 굴 껍데기 수질정화제 기술을 주목했다. 굴은 해외에서는 값 비싼 수산물이다. 굴의 껍데기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와 기술 완성도는 참가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 해외 관계자는 자국의 수처리 시설의 효용이 미흡하다며, 블루랩스의 기술이 유의미한 수준까지 발전하면 즉시 제품을 납품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상호 대표는 CES 2023에서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을뿐만 아니라, 블루랩스가 나아갈 길을 가늠한 성과까지 거뒀다고 말한다. 고려대학교의 도움을 받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기기 전시회 CES에 참가하고, 땀 흘려 만든 기술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한 것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CES 혁신상 121개를 받을 정도로 큰 성과를 낸 우리나라 기업들을 보고 어서 이 대열에 끼어야겠다는 동기도 받았다고 한다.

블루랩스의 업력은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굴 껍데기 수질정화제의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검증 단계에 다다를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 정상호 대표는 CES 2023 참가를 계기로 원래 가진 장점인 조직력과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한편으로는 블루랩스의 성장을 이끌 개선점을 찾아 보완할 각오를 밝혔다.

이 각오를 토대로 블루랩스는 굴 껍데기 수질정화제의 양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연구 시설과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인재와 기술을 고도화해 CES 2024에 참가한다. CES 2023에서 블루랩스의 기술과 성과를 본 이들이 CES 2024에서는 확신을 얻도록, 리사이클링의 세계 모범 사례로 자리잡는 것이 정상호 대표의 목표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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